진돗개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전해지고 있는데 유래를 살펴보면 늑대와 토종견의 교잡에 의한 설, 삼별초란때의 몽고 Mongo군견 잔유설, 남송의 개가 표류했다는 설, 목마장 경비용의 몽고 Mongo견 잔유설, 한국의 고유한 개의 후예라는 설 등이 있으며 우리 고유의 개에 관한 기록을 살펴보면 [고려사절요] 21권에 1290년 충렬왕 16년에 죽은「김주절」이 응방도감시절에 매와 개를 가지고 임금의 사랑을 받아서 권세를 부리기도 했다는 기록이 있어서 이때도 개와 매를 이용하여 사냥한 것을 알 수가 있다.
우리의 토종개가 잘 보존된 진도는 우리나라 최서남단의 바다에 위치한 섬으로 진도로 들어오는 육지의 길은 거의 막혀 있다시피 하였고 육지와의 교통수단은 배를 이용하는데 과거에 배에는 개를 태워주지 않았으며 섬이라 교통이 불편하여 사람의 왕래가 적고 다른 개의 출입이 적어서 비교적 순수한 원형이 남아 있어 오늘날까지 전해지고 있는데 한국의 토종개가 진도에서 살고 있으므로 진돗개로 불린다.
수렵에 대한 강한 본능을 가지고 있으며, 대담하고 용감하며 기만하면서도 신중하고 유혹에 쉽게 넘어가지 않고 맹렬한 성격을 갖추고 있다. 낯선 사람들은 경계하여 만지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전체적으로 보아 이 견종은 다른 동물들을 경계하고 특히 수컷을 좋아하지 않는다.
뛰어난 방향 감각을 가지고 있으며, 주인을 따르나 주인이 바뀌었을 때에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새 주인을 받아들이기는 하지만 강아지 때부터 기른 주인에 대하여 애착을 갖고서 잊지 않는다.
몸 관리를 깨끗이 하며, 음식을 게걸스럽지 않고 깔끔하게 먹는다.
진돗개는 개가 가지는 일반적인 특성인 영민성을 가진데다가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복종심이 강하며 뛰어난 귀가성을 간직하고 있다. 진돗개는 첫정을 준 주인을 오랫동안 잊지 못한다. 따라서 강아지때부터 기르지 않고 성견을 구입했을 경우 탈주 사태가 종종 일어난다.또한 진돗개는 대담하고 용맹스럽기로 이름이 높다. 산속에서 멧돼지 같은 맹수를 만나도 겁을 먹지 않고 덤벼든다. 야생동물을 물었을 때 한 번 물면 놓지 않는 지독한 근성을 가지고 있다. 개들끼리 싸울때도 자신의 몸집보다 훨씬 큰 대형 견종과 맞붙어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다.
진돗개 고유의 능력 가운데 가장 두드러진 것은 수렵성이다. 외국사냥개와 달리 특별한 훈련을 거치지 않고도 수렵견으로서 뛰어난 자질을 발휘한다. 5개월 정도만 되어도 야생동물의 냄새를 정확히 맡으면 1년이 지나면 산짐승을 추격하고 잡으려 한다. 진도에서는 총이나 몰이꾼 없이도 개만 가지고 노루,산토끼,꿩, 오소리, 너구리 등을 잡는 일이 흔히 있다. 진돗개의 이런 타고난 수렵성은 예전부터 진도의 자연 환경이 좋아 야생동물들이 많이 살았으며, 개에게 충분한 음식을 주지 못하고 풀어 놓은 채 길렀던 까닭에 개 스스로 부족한 끼니를 사냥을 통해 보충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형성되었다고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