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다른 곳에서 포인팅 스파니엘들을 개발시키는 동안 영국에서는 그에 해당하는 플러싱 랜드 스파니엘의 형태를 만들어 냈다. 플러싱 스파니엘이 초기의 세팅도그로부터 대부분의 특징을 물려받았지만, 몇몇 다른 요소들은 이 개의 사이즈와 사냥 스타일을 변화시켰다. 이들 이종교배가 추측의 문제이지만, 이 개들은 아마도 작지만 육중하고 살집이 두꺼운 저류 사냥개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결과는 날씬하기보다는 평평하고, 행복하며, 애정이 있는 사냥개였다. 이 개들은 영국의 사냥꾼들에게 매우 인기있게 되었고, 여러 종류의 다양한 사이즈와 색상 형태가 개발되었다.
서섹스는 아마도 육중한 몸매와 냄새를 맡으면 혀를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냥개의 흔적을 보유하고 있는 가장 오래된 형태의 잔존일 것이다. 이 개의 가장 초기의 옹호자는 1970년대, 영국의 서섹스 지방에 있는 로즈힐 파크의 풀러였다. 1803년에 영국의 개에 관한 신문기사에 "서섹스의 골든 스파니엘이 가장 크고 가장 힘센 스파니엘"이라고 이 개를 칭송하고 있다. 세터의 덥수룩한 털과 명랑하고 얌전한 성격을 지닌 서섹스의 모습은 사냥개를 연상시키는 늘어진 피부와 무겁고 기다랗게 아래로 처진 귀, 그리고 두드러지게 아래로 늘어진 윗입술을 가지고 있다. 이 품종은 빠르지는 않지만 왕성한 정력을 갖춘 튼튼한 사냥꾼이다. 이 품종은 최근 더 민첩하고 날쌘 리트리버들과 세터들에 밀려 하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한가한 스파니엘은 붙임성이 있지만, 같은 그룹에 속해있는 다른 개들보다 더 자신의 구역을 확보하려는 의지가 강하다. 가족들에게 헌신적이며, 가족들을 눈밖에 놓치지 않는다. 그러므로 이 개 한마리를 소유한다는 것은 집안에 그림자 하나를 들여 놓는다는 의미와 같다. 서섹스는 실수에 대한 가르침을 잘 받으며, 빨리 배운다. 이 개들은 흥분되었을때나, 꾸지람을 들은 후 용서를 빌때 애정을 느끼게 하는 "웃는" 습관이 있다. 수영에는 선천적으로 열심이다. 이 개는 사냥을 하지 않을 때는 새들, 벌레들, 나비 등 그 자신의 놀이감을 스스로 찾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