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견들도 보호자와 함께 비행기를 타는 게 쉬워질 전망이다.
3일 한국애견협회(회장 신귀철)에 따르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항공사들이 반려동물 위탁수하물의 무게 제한을 없애기로 했다.
그동안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반려동물의 경우 케이지를 포함한 무게가 5kg 미만일때 기내 탑승이 가능했고, 5~32kg은 기내가 아닌 위탁 수화물 칸에 실어야 했다. 또 32kg이 초과한 경우 탑승을 제한했다.
이처럼 중·대형견 보호자들의 불편함을 해결하기위해 애견협회는 그동안 다각도로 노력을 해왔다. 협회 고문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관련 단체 및 기관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개선을 위해 힘을 보탰다.
송 의원은 일본, 유럽, 미국 등 해외 항공사들도 위탁 수하물의 무게를 제한하고 있지만 반려견의 경우 예외로 적용하는 사실을 확인하고 두 항공사에 협조를 요청했고, 양사에서 이를 전격 수용했다.
신귀철 애견협회장은 "반려견 보호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결실을 맺은 송 의원이 우리나라의 반려동물 문화 발전과 대외적인 이미지 제고에 크게 기여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신 회장은 또한 "반려견 국제대회를 한국에 유치하고도 수하물 무게 제한 때문에 유치권을 반납한 사례가 있었다"면서 "앞으로 활발한 국제교류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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